일본 가고시마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신인 정치인이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지슬 받은 현직 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이 지역 지사 선거에서 시오타 고이치(54) 무소속 후보가 22만2656표를 얻어 19만5941표에 그친 미타조노 사토시(62) 현 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49.84%였다.
이번 선거는 사상 최다인 7명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 전무후무한 혼전세를 보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한다. 규슈 경제산업국장 출신인 시오타 당선인은는 30년간의 관료 경험을 내세워 지역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면서 당선됐다.
반면 미타노조 현 시장은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지지를 받으며 "아이를 키우기 좋고 노인이 살기 좋은 복지 지자체"를 내세웠지만, 최근 들어 일본 전역에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득표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지방에서 '탈(脫) 아베'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연내로 거론되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시기 등 (아베 정권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