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사모펀드 실태 점검을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롯한 자산운용사 여러 곳에서 부실 징후를 파악해 서면 및 현장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불거진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자산운용사 52곳의 펀드 1786개를 대상으로 자산운용 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운용사 10곳이 금감원 집중 모니터링 대상에 올랐고, 이 중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일부 운용사를 대상으로 추가 서면 검사와 현장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서면 조사와 현장 검사가 진행된 곳 중엔 일부 펀드 환매가 중단된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약속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비상장법인 사모사채 등에 투자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달 12일 현장 검사를 사전 통보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통보 엿새 만인 18일 38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금감원의 추가 조사 대상이 된 자산운용사들에 대한 현장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운용사에서 제2, 제3의 '옵티머스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