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22) 선수의 폭언·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 2명이 김규봉 감독 등을 폭행 등 혐의로 추가로 고소했다.

지난 2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에서 여준기 회장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선수에 대한 인사위원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들 선수의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대구지검에 우편으로 고소장을 냈다고 9일 밝혔다. 피고소인은 김 감독과 팀닥터로 불린 안주현씨, 선배 선수 2명이다.

고소한 선수들은 안씨 등에게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당하는 것을 본 목격자이면서 직접 폭행을 당한 피해자다.

앞서 지난 8일 이 고소와 별도로 경주시체육회는 폭행, 성추행, 사기 등 혐의로 팀닥터 안씨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고발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초 최 선수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 등을 고소한 사건을 맡아 지난 5월 29일 팀닥터 안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감독에게는 폭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