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6일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 총회 시작 전 통화하고 있다.

범여권 인사들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권’ 갈등을 두고 윤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지금 대선에 출마하려고 계속해서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우고 충돌하며 정치적 모양새를 하는 것 아니냐”며 “윤 총장이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오히려 추 장관의 지시에 적합하게 따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큰 뜻을 품고 반여권 세력과 연결해 스토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여의도에서 도는 이야기”라며 “윤 총장이 얼마 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위까지 오르지 않았나. 그런 오해를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억지로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을 겨냥, “‘(추 장관의) 지휘를 곧이곧대로 따르겠다’고 쓴 총장의 보고서를 제 시간에 제대로 제출하는 일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