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계의 전설 우사인 볼트(33)가 딸 사진과 이름을 최초 공개했다. 볼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월 얻은 첫 딸 사진을 올렸다. 딸 이름은 ‘올림피아 라이트닝 볼트’. 우사인 볼트는 딸의 가운데 이름을 자신의 별명 '번개'로 지었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올림피아는 우사인 볼트의 여자친구에 안겨있다.
앞서 볼트는 올해 2월 자신의 아이가 육상 선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육상 단거리 선수가 된다면) 아이가 힘들어질 것이다"며 "만약 아이가 하기를 원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고 했다. 육상 단거리 선수가 됐을 때 받을 압박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사인 볼트는 2009 베를린 대회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현 세계 기록을 세웠고 세계선수권에 7회 출전해 금 11, 은 2, 동 1개를 따냈다. 볼트는 2017 런던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