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불거진 체육계 폭행과 관련,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식과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 듯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관계 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사 사례들이 더 있는지도 폭넓게 살펴달라"고 했다.

대구지검은 이날 특별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팀장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양선순 부장검사와 아동학대 전담 검사 4명, 수사관 9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