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페이스 실드(face shield)'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얼굴 가림막'을 선정했다. '페이스 실드'는 감염을 막기 위한 필름 형태의 안면 보호 기구로 쉽게 쓰고 벗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미닝 아웃(meaning out)'의 대체어로는 '소신 소비'를 선정했다. 미닝 아웃은 특정 상품을 사거나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취향과 신념 따위를 드러내는 일을 뜻한다. 광고나 영화·게임에서 내용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을 가리키는 '키 비주얼(key visual)'은 '핵심 그림' '핵심 장면'으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칸막이 위아래 공간을 막는 '안심 스크린'은 '안심 가림판'으로 다듬었다.

문체부는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키 비주얼'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면서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우리말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