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생일을 맞아 사진 앞에 케이크가 놓여있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85번째 생일날 자신이 110세까지 살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요청했다.

7일 인도 PTI통신 등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전날 85번째 생일을 맞아 불교계에 '옴마니반메홈' 만트라(진언·眞言)를 독송해달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110세 또는 108세까지 살 수 있게 하는 덕의 뿌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달라이 라마 탄신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규제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달라이 라마는 '큰 바다처럼 깊은 지혜를 가진 스승'이란 뜻으로 윤회와 환생을 믿는 티베트 불교에서 중생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죽었다가 다시 환생한다고 한다. 지금 달라이 라마는 13번째 환생이다. 1959년 티베트 독립운동이 실패하자 인도로 망명해 망명정부를 세웠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이번 85번째 생일을 맞아 만트라와 가르침을 담은 첫 앨범 '내면의 세계(Inner World)'를 세상에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앨범에는 잔잔한 음악에 맞춰 기도하는 달라이 라마의 목소리가 11개 트랙에 나뉘어 담겨 있다. 달라이 라마는 "내 삶의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음악은 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