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홍진영(36)의 언니 홍선영(41)이 한 네티즌의 DM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할지 아니면 그대로 출연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홍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의 네티즌에게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녀가 캡처해 올린 메시지에는 홍선영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네티즌은 “홍선영씨 제발 이 글 읽어주세요”라는 말로 주목을 끌었다. 이어 그는 홍선영에게 “제발 방송에 안 나오면 안 되나요? 보기 싫으면 안 보는 게 아니라 보기 싫어도 방송에 나오고 보기 싫어도 인터넷 기사에 나와서 그렇다”고 적었다.

이어 네티즌은 “솔직히 동생이 홍진영인 거 이외에 잘난 게 뭐가 있어요? 얼굴이 예뻐요? 성격이 호감이에요? 아니면 방송에 나올 정도로 특출난 게 뭐가 있어요? 아니 도대체 왜 공인이라고 당당히 올리는 거예요?”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홍선영을 향해 “살 빼도 진짜 그쪽은 정말 못생긴 그 차원을 넘었어요. 사람이 싫으면 집에 TV나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안 달고 살겠죠. 근데 아니잖아요”라며 "대중이 싫다고 그렇게 애기를 하는데 왜 자꾸 싫은 짓만 하는 거예요? 듣는 귀가 살쪄서 못 듣는 거예요? 제발 진심으로 부탁드릴게요. 그쪽처럼 외적 내적으로 무능력한 사람이 TV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정말 능력 있는데 못 나오는 사람들, 사람 잘못 만나서 못 나오는 사람들, 핏줄이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라서 못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당신은 나오면 안 되는 거 알잖아요. 영향력 없고요. 그냥 비호감을 넘었어요. 정말 너무 싫어요. 예쁘기를 해요? 성격이 좋아요? 살 빼도 예쁜 얼굴상인가요? 그럼 개인 방송이나 하시고 그쪽 기사 올리는 기자들한테 얘기해서 더 이상 기사 올리지 말라고 하면 안 되나요? 제가 틀린 말 하나라도 했으면 제발 답장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상처 받은 홍선영은 “내가 님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화는 별도움이 안 됩니다”라며 “저를 TV에서 보실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고 했다.

홍선영은 “근데 이번엔 좀 너무 가셨네요. 우린 전생에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겠죠? 저 그만 미워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렇다”고 밝혔다.

홍선영은 같이 사는 홍진영이 ‘미우새’에 고정 멤버로 발탁되면서 함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홍선영은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일반인의 다이어트까지 보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홍선영은 “날 미워하신 님아. 지나가다 혹시나 마주치면 닭가슴살 사주세요. 건강하세요”라면서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우울해진다”라고 심경을 덧붙였다.

다음은 홍선영의 글

오랜만에 조금 상처 받았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화는 별도움이 안 됩니다. 저를 TV에서 보실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근데 이번에는 좀 너무 가셨네요. 우리는 전생에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겠지요? 저 그만 미워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 그래요. 날 미워하신 님아. 지나가다 혹시나 마주치면 닭가슴살 사주세요. 건강하세요.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우울해진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홍선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