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Davy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설마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 문제를 지적했다고?

손흥민에게는 찝찝함이 남는 에버튼전이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리그 재개 후 3경기에서 골 없이 2도움만을 기록하던 손흥민은 모처럼 만에 골 사냥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정작 화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전반전 종료 후 손흥민과 주장이자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다투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손흥민을 손으로 밀치며 버럭 화를 냈다.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요리스에게 무언가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 두 사람을 토트넘 동료들이 말렸다.

손흥민이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요리스는 끝까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라커룸 쪽으로 향했다. 팀의 주장 요리스가 선수들의 움직임에 불만을 제기하자, 손흥민도 이에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화를 낼만한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히살리송의 슈팅이 문제의 발단으로 보인다. 토트넘 중원에서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고, 히살리송이 무방비 상태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과 요리스 입장에서는 큰 위기였다.

요리스는 이를 공격진의 수비 가담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화풀이의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손흥민도 억울할 수밖에 없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 어떤 공격수보다 열성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히살리송의 슈팅은 토트넘 미드필더진의 실수로 나온 장면이었다.

요리스는 주장으로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적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실점 위기와 관련해 경기 중 특정 선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후반전 시작에 앞서 두 사람은 화해의 제스처를 주고 받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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