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낮부터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며 해가지면 불꽃놀이를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4일 해운대 해변을 찾은 외국인들이 흥에 취해 폭죽을 입에 물고 있다.

이들은 해가 지자 수 백 여발의 폭죽을 쏘며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해변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폭죽을 쏘다 달아난 미군이 잡히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하루동안 경찰에 접수된 폭죽관련 신고가 70여건에 달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해운대 해변을 찾은 외국인들 밭 밑으로 수많은 폭죽이 깔려 있다.
4일 해운대 해변을 찾은 외국인들이 폭죽에 불을 붙이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이 해운대 해변에서 폭죽을 들고 자축하고 있다.
4일 밤 해운대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외국인들.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같은 생활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해산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경찰의 눈을 잠시 피해있다 경찰들이 돌아가면 다시 폭죽에 불을 붙이고 도망가기 일쑤였다.이들 중 일부는 고층아파트 창문을 향해 폭죽을 쏘아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미군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미군 현벙 관계자들에게 요청해 경고방송을 하기도 했다.

4일 해운대 해변에 접수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리 경찰과 외국인들이 폭죽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4일 해변에서 경찰이 출동해 있는 가운데 불꽃놀이를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
4일 해운대 해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꽃놀이를 사진찍거나 바라보는 외국인 인파의 뒷모습.

해운대 해변에 머무르던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는 이들의 행태를 두고 불안을 호소했고 이들은 마스크를 써야 하는걸 몰랐다거나 마스크가 물에 젖을까봐 가져오지 않았다는 변명을 늘어놨다고 한다. 우리의 방역 수칙이 그들에겐 먼 남의 나라 얘기인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