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안정세를 보이던 대구시에서 84일만에 확진자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 방역당국을 긴장케 했다. 그러나 이후 이틀간 0명을 기록해 다소 한숨을 돌리는 형국이다.

코로나.

대구시는 5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는 이틀 연속 0명을 기록했다.

대구시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3일 0시 현재 1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중 지역감염자가 11명이다. 나머지는 해외입국자들이다.

지역감염 확진자 중 9명은 지난 1일 양성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3학년 A양이 다니던 연기학원 수강생들이다. 또 1명은 A양과의 접촉자이고, 또 다른 1명은 최근 제주여행을 다녀온 달성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연기학원에 대해 10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또 방역수칙 준수가 취약한 연기·무용·보컬 학원 등 예능계 학원 89개소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부득이 학원을 운영할 경우 보건당국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시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전환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A양이 다니는 연기학원과 관련 고등학교 3개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25명 전원이 음성판정이 났다. 또 달성군의 초등학교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에서도 62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었던 대구지역의 코로나가 더 이상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