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송은범은 최근 한 달간 평균자책점 9.95, 피안타율 4할2푼9리를 기록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뼈아픈 역전패가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가 불펜 난조로 순위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달 "마무리 고우석이 돌아올 때까지 불펜이 버텨야 한다"고 했지만, 희망과 달리 경기 후반 허망하게 승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LG는 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7로 패했다. 3-5로 뒤진 9회초 이천웅의 적시타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간 LG는 12회초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12회말 진해수 이상규 송은범이 등판해 2점을 헌납해 결국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진해수가 구자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계속된 2사 만루서 송은범이 등판해 김호재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마무리 정우영은 앞서 10회 1사후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던진 터라 추가 피칭이 어려웠다.

이런 일이 최근 잦다. 지난 2일 잠실 KT 위즈전에서도 송은범은 3-3이던 연장 10회초 1사 2루서 등판해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지난 달 2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은 더욱 허망했다. 6회까지 5-0으로 넉넉하게 앞서던 LG는 7회초 송은범이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4점을 내준데 이어 정우영이 9회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5대8로 역전패했다.

LG 불펜진은 지난 달 6일 이후, 즉 최근 한 달간 6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같은 기간 SK 와이번스와 함께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진해수가 3개의 블론세이브, 정우영과 이상규 최동환이 각각 1개씩을 범했다. 송은범은 블론세이브는 없지만 등판할 때마다 주자를 내보내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기간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89로 NC 다이노스(8.64)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

현재 LG의 필승조는 대체로 김대현 진해수 송은범 정우영으로 이어진다. 특히 송은범의 경우 최근 한 달간 11경기에 나가 10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이 기간 그의 평균자책점은 9.95, 피안타율은 4할2푼9리, 피출루율은 5할2푼9리에 이른다. LG 불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투수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치다. 상황이 이런데도 LG 벤치는 승부처에서 송은범에게 중책을 맡기고 있다. 지난 겨울 2년 최대 10억원에 FA 계약을 한 투수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우석은 무릎 수술 후 재활을 순조롭게 마쳐 현재 불펜피칭 단계에 있다. 2군서 실전에 1~2차례 나가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최소 1주일은 더 있어야 돌아올 수 있다.

LG는 페넌트레이스 2개월이 지났음에도 1~3선발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이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불펜마저 붕괴되고 있어 5강은 커녕 승률 5할도 위태로운 처지다. LG는 지난 6월 18일 25승13패(승률 0.658)로 N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후 14경기에서 3승11패로 급하락세에 빠지며 6위로 추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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