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3일 저녁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 역할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배우 김지영과 함께 전라남도 광양을 찾는다. 볕이 들수록 맛도 여문다는 광양의 밥상이 공개된다. '광양' 하면 매실, '매실' 하면 '홍쌍리 명인'이다. 매실 수확 철을 맞아 매실 명인의 매실밭을 찾는다. 새파랗게 여문 청매실과 귀한 황매실로 차린 매실 한 상이 공개된다. 김지영은 매실 고추장에 소고기와 버섯 등 열네 가지 재료를 넣은 '매실 볶음장'에 푹 빠진다. 식객 허영만은 항아리에서 숙성시킨 매실액으로 만든 물김치와 함께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광양 사람은 다 안다는 골목길 허름한 음식점도 찾는다. 이 집의 핵심 메뉴는 '생선 특식'. 광양의 토속 반찬인 가리장을 비롯해 멍게젓·우럭조개 등 해산물 반찬이 20여 가지나 차려진다. 철에 따라 감성돔, 민어, 도다리를 생선구이로 만날 수 있다. 주인장의 손맛이 담긴 양태 미역국이 이 집의 압권. 여름 대표 생선 '양태'와 광양의 손맛이 합쳐져 황홀한 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