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000억원대 원금 상환 중단 사고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연말까지 영업을 전부 정지시키는 조치명령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는 "직원 7명 중 6명이 퇴사했고,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펀드 관리·운용 등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위는 옵티머스 모든 임원의 직무도 정지시키고, 이를 대행할 관리인을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에서 각각 한 명씩 선임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46개 펀드 5000여억원을 운용 중이다. 지난 2년여간 돈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처럼 펀드 자금을 모집해놓고, 대부 업체가 발행한 사채에까지 투자하는 등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