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 씨가 박명수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매니저 한경호 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박명수의 미담을 공개했다.

한경호 씨에 따르면 박명수 일행은 지난 20일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서울에서 통영까지 380km를 이동해야 했다. 이에 박명수는 장거리 운전으로 힘들 매니저를 대신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고. 박명수는 계속되는 매니저의 만류에도 "괜찮다"며 직접 통영 숙소까지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호 씨는 "쭉 운전하면서 옛날얘기도 많이 하고 고생 많으셨다. 항상 감사하다"며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라며 박명수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와 한경호 씨는 약 10년 이상 함께 일해온 사이로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박명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tvN '더 짠내투어'에 출연 중이다.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 씨 글 전문

6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통영출발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월요일부터 있을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는 관계로 명수 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정말 같이 한 차에 타구 가야하는 스케줄.

근데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하셨다.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 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르신이 운전하는데....

그래서 조수석에서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유도 할 겸 호도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형

나:형님 바꾸시죠?

명수형 :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고 가자.

다시 경부고속도로 어느새 대전 지나 대전통영고속도로 타서 휴게소 나올 때 마다 형님 들어가시죠? 제가 할게요. 괜찮아.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정말 통영 숙소까지. 쭈욱 운전하시면서 옛날 얘기도 많이 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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