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의 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냉방 가전 판매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식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89%, 286% 늘었다.

이파람 제품들로 채운 쇼룸의 모습

하지만 에어컨은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가전제품인 만큼 여러 항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의 성능과 제조업체, 안전 인증과 다양한 기능 보유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지난 20년간 에어컨을 연구·개발해 판매하는 ㈜이파람의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냉난방 공조전문회사인 이파람은 실외기 없는 수냉식 에어컨뿐만 아니라 실내외기를 탈부착할 수 있는 착탈식 에어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에어컨을 비롯해 난방기와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도 제조·생산한다.

특히 이파람은 일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설치와 시공이 간편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와 핵가족 등을 위한 맞춤형 소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실외기가 없는 수냉식 에어컨은 1인 가구나 지하상가, 오피스텔 등 실외기 설치가 어렵거나 건물 외관 유지가 중요한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파람의 공냉식 에어컨은 냉방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파람은 실외기 없는 수냉식 에어컨과 공냉식 에어컨 외에도 산업용 제습기, 원적외선 히터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국내외에서 제품의 디자인·실용신안·특허 등을 등록했으며,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 등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파람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의 다양한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인기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까지 이파람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업체로 인한 큰 부담도 넘어서야 했다. 주력 제품인 에어컨이 여름용 가전제품이라는 점도 사업에 어려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이파람은 기존의 제품 유형에서 벗어나 맞춤형 소형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정창교 이파람 대표는 "에어컨은 대기업이 만드는 제품이라는 편견 때문에 마케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실외기가 필요없는 수냉식 에어컨 등 전략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 확산으로 소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는 등 시대의 흐름을 토대로 맞춤형 에어컨 시장 규모 확대와 이파람의 성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파람은 직원 복지를 위해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선(先)취업 후(後)진학 교육훈련제도인 일·학습병행제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기업이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파람은 식사를 제공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병역특례와 대학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이파람은 경기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착한 기업 등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