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예측하기 어렵다. 오늘까지 당연하게 여겨지던 일상의 법칙들이 전쟁이나 감염병과 같은 이유로 한순간 모두 무너져버릴 수도 있다. 사실 지금도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이전까지 차근차근 쌓아온 많은 것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할 수 있을까.
"인생의 가장 큰 힘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신경심리학자 릭 핸슨은 이 답을 '회복탄력성(Resilience)'에서 찾는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히고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는 순간들이 있지만, 크고 작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과 강인함을 기를 수 있는 방법들을 그는 'RESILIENT: 12가지 행복의 법칙'(위너스북)에서 소개한다.
외부 상황 때문에 힘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다루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해결의 열쇠다. 스스로가 세상을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우리의 뇌가 이러한 경험들을 어떻게 저장하고 학습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수없이 넘어지지만, 이는 자전거를 바꾼다고 해결할 수 없다. 한번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나면 우리의 뇌는 이를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삶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핸슨 박사는 말한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12가지 방법을 그는 우리 뇌와 신경계가 작동하는 원리에 근거해 설명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혹해질 때가 많다. 모두가 같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왜 내 삶만 이렇게 꼬였을까, 왜 나는 남들처럼 못할까. 외부의 위험은 과대평가하고 스스로는 과소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핸슨 박사는 이때 먼저 내가 나 스스로를 안아주고 용서해주라고 말한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만큼 내가 나 자신을 먼저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데서 자기 회복력의 새싹이 자라난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나 자신에게 힘내라고 한번 말해주자. “괜찮아. 너라면 극복해낼 수 있을 거야. 잘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