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인 서귀포공립요양원이 문을 열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공립요양원은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에 따라 서귀포시가 설치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다.
서귀포공립요양원은 정부가 전국에 생활 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인 '생활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업으로 건립 하고 있는 공립노인요양시설 중 가장 처음 개원한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다.
서귀포공립요양원은 남원읍 남원리 소재 부지 6699㎡, 건물 1741㎡(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시설정원 48명으로 치매전담실(24명)과 일반요양실(24명)이 운영된다.
치매전담실인 경우 장기요양등급 2~5등급을 받은 노인 중 치매 증상이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진료내역이 있는 노인들이 입소 가능하다.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프로그램 관리자 등이 배치돼 현실인식훈련, 운동요법, 가족교육, 가족 참여프로그램, 인지자극활동, 음악활동 등 집단프로그램 등 치매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치매 전문 장기요양시설이 들어서면서 치매 노인 가족의 요양부담을 덜고, 치매 환자 본인 뿐 만 아니라 가족들도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