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맨 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강원 고성군 화암사에서 김태년(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걷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찰칩거를 마치고 24일 복귀한다. 앞서 원(院)구성 협상의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 지 9일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과 서울에서 만나 향후 대여투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여당이 일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나서자 “민주주의가 파괴된 데에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절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23일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5시간 가까이 원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 협상 결렬을 계기로 통합당 내부에서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원 원내수석은 “민주당 막장쇼에 질려버렸다”며 “향후 강력한 원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