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대북 풍선 단장이 23일 전단 활동을 원천 봉쇄한 정부에 항의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포천 시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분신해서라도 경종을 울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단장은 “이재명(경기지사)와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이 평화의 메시지를 질서와 법을 준수하며 ‘독립운동가’처럼하는 자를 범법자로 몰지 못해 안달아 한다”며 “(남북연락사무소)폭파하며 날뛰는 북에 찍소리 못하면서 이게 대한민국 지사가 맞나요”라고 했다.
그는 “김부자 세습정권이 있는 한 도발과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면서 “분신은 남한 민주투사만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막무가내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것은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겠다는 위험천만한 ‘위기조장’ 행위이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재난’ 유발행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7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연천과 포천 등 5개 접경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7일 오후 포천시 소홀읍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 중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의 집을 방문해 첫 행정 대집행을 진행했다. 대북전단 살포용 고압가스에 사용금지를 안내하는 계고장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