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주름과 입가주름에 ‘제이자가진피재생술’을 하기 전(왼쪽)과 시술 후 남성의 모습. 시술을 받고 주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팔자주름이 입가주름과 연결되면 팍 늙어보이고 전체 인상이 훨씬 어두워진다. 문제는 입가주름이 보톡스나 필러, 수술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톡스는 근육이 마비되도록 하는 방법이니 주름 개선에는 적절하지 않고, 필러는 엉뚱한 곳이 불룩해지기도 한다. 더욱이 보톡스와 필러는 6~12개월이 지나면 약 효과가 사라져 입가주름이 도로 나타난다. 실 리프팅 수술도 한계가 있어서 탄력이 떨어진 피부는 다시 처진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활용해도 별 효과를 못 본 환자들은 '제이(J)자가진피재생술'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이자가진피재생술은 주름 아래 푹 파인 진피층에 새살이 생기도록 해 주름을 펴는 방식이다. 함몰된 진피층에 극미량의 이산화탄소가스와 히알루론산을 교대로 반복 주입해 물리·화학·생물학적 자극을 동시에 가함으로써 다량의 콜라겐 조직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몸에서 살이 차오르는 원리라 시간이 흘러도 쉽게 없어지지 않고, 새살이 울퉁불퉁 튀어나오지도 않는다.

제이자가진피재생술은 30 게이지의 머리카락 같은 가느다란 바늘만 활용하므로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 염증 이외에는 걱정할 부작용도 거의 없다. 알레르기의 경우 1000명당 1명꼴로 적은 편이고, 나타난다고 해도 치료 없이 4~5주면 자연 소멸한다.

제이자가진피재생술은 세계미용성형 3대 학술지인 세계성형연감(SCI급)에 2013년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 또 대한성형외과 학술 심사위원회에서 시술 가능하다고 인정했으며 필자가 11년째 시술하는 방법이라 학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에 18개 특허가 등록 및 출원됐다. 시술 48시간 경과 후 염증만 없으면 세수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동안 입가주름에 필러나 보톡스, 실 리프팅 수술을 받았지만 만족하지 못했던 중·장년층에게는 제이자가진피재생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