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팀이 지난 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압축 기술 경진대회 'CLIC' 에서 미국 퀄컴과 중국 화웨이, 일본 히타치를 제치고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ETRI는 영상 압축의 효율성과 품질을 겨루는 '저(低) 비트율 영상 압축' 분야에 두 팀을 내보내 각각 2258점과 2177점을 획득, 전 세계 55개 기업과 연구소를 대표해 나온 경쟁자들을 200점 이상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과 준우승을 했다. 3위는 일본 히타치(1972점), 4위는 중국 과기대(1915점), 5위는 화웨이(1897점)였고, 미국 퀄컴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성패를 가른 것은 영상 압축과 복원에 사용된 AI 기술(신경망 회로 알고리즘)의 수준이다. AI 기술은 복잡하고 방대한 영상 데이터 내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 압축률을 높이고, 압축된 영상 데이터를 복원할 때 압축 과정에서 소실(消失)된 정보를 추정해 살리는 일을 한다.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으로 인한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동영상 전송 파일의 크기를 극한으로 줄이는 영상 압축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