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공포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암울한 경기 전망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주 4.8% 하락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과 일본 닛케이 지수도 각각 6.8%, 2.4%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2.3%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지난달 소비가 얼마나 살아났는지, 기업들은 투자와 생산을 얼마나 늘렸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15일에는 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전년 대비)이 발표되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는 미국에서도 5월 기준 각종 경제 지표(전월 대비 증가율)가 발표되는데 미국은 지난달부터 '셧다운'(경제 봉쇄)이 본격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회복 수준은 중국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기저효과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7.4%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대대적인 사업장 폐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소매판매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율(-16.4%)을 기록한 바 있다. 17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건축 허가 및 주택 착공 건수도 4월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단순 '회복세'보다는 '회복 수준'이 눈높이에 부합하는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일본(15~16일)과 영국(18일)에서는 중앙은행의 통화 및 금융정책 회의가 열린다.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와 무제한 국채 매입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영국은 마이너스 금리 등 추가 완화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