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트롯맨들

최근 새 드라마들을 연이어 선보인 MBC가 OST로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먼저 활짝 웃고 있는 쪽은 배우 박해진, 김응수 주연의 MBC TV 수목극 '꼰대인턴'이다.

'꼰대인턴'은 지난달 20일 첫 방송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수도권)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코믹 연기에 도전한 박해진과 이미 코믹 연기의 달인 김응수의 '브로맨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화제의 '트롯맨'들이 연이어 OST 주자로 나선 점도 '꼰대인턴'의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영탁은 '꼰대라떼', 이찬원은 '시절인연', 김희재는 '오르막길'로 OST에 참여했다.

트롯맨들의 구성진 목소리는 드라마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심지어 영탁은 첫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영탁은 박해진의 라이벌 역할인 '차영석 과장'으로 특별 출연, 어색함 없는 대사 처리와 수준급의 표정 연기를 보여줬다.

트롯맨들의 활약은 시청률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탁이 활약했던 10일 '꼰대인턴' 방송은 수도권 기준 8.2%를 기록, 수목극 1위 수성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반면 MBC TV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예상치 못한 OST 주자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발한 송승헌, 서지혜 주연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첫 방송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시작을 알렸다. 비록 월화극 대전 2위에 머물렀지만 선두주자 SBS TV '굿캐스팅'을 바짝 추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2일 MC몽의 OST 참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 측은 MC몽이 11년 만에 직접 작사, 작곡, 가창까지 참여한 OST라며 '얌얌'을 소개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MC몽의 목소리가 듣기 거북하다며 항의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MC몽의 노래를 빼달라", "연기도 좋고 스토리도 좋은데 OST가 왜 이러냐", "OST 때문에 욕 먹는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청률도 하락세다. 6%대로 시작했던 '저녁 같이 드실래요' 시청률은 지난 9일 4.3%(수도권)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3%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지혜가 송승헌에 과감한 직구를 날리면서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두 주연 배우의 사랑이 본격화되면서 OST 논란을 딛고 시청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