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 의원과 홍콩 데모시스토당 조슈아웡 사무총장.


홍콩 민주화 투쟁을 주도하는 데모시스토당 조슈아 웡(24) 사무총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홍콩 민주화에 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슈아 웡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국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님께서 최근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과의 연대의 뜻을 밝혀주셨다"며 "한국 민주화에 직접 참여하셨던 박용진 의원님께서 연대해주셔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민주화 역사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원동력"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슈아 웡 사무총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용진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로 홍콩 민주화에 대한 연대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홍콩 민주화 투쟁에 대해 "중국 눈치만 볼 일이 아니다"며 "인류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 질서를 홍콩 시민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의 뜻을 보낸다"고 했다. 박 의원은 "홍콩 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한국 민주주의를 배우겠다고 하는 홍콩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론화하는 일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콩 민주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슈아 웡 사무총장은 오는 18~19일 국제 사회 단체 비정부기구인 민주주의 연합'(Alliance of Democracies)이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하는 2020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2020 Copenhagen Democracy Summit)에서 '코로나 19 상황에서 민주를 수호하다'라는 제목으로 연설한다.

이번 회의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대만 차이잉원 총통, 존 케리 전(前) 미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 베라 주로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고 대만 빈과일보가 12일 전했다.

조슈아 웡 사무총장은 18~19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화상 회담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