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급감하던 수출이 6월 초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은 1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2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많았기 때문이다. 작년 6월 1~10일에는 현충일(6일)은 물론 주말이 두 번 있었기 때문에 조업일수가 6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현충일이 토요일과 겹친 데다 주말이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업일수가 8일로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5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 감소했다. 다만, 지난 5월 1~10일 하루 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22.6%)와 무선통신기기(35.8%)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의약품 수출액이 136.7% 급증했다. 관세청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진단시약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수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32.8%), 승용차(-37.0%), 자동차 부품(-30.2%) 등의 수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로 보면, 중국(35.7%), 미국(15.1%), 베트남(7.7%), 유럽연합(22.2%), 일본(10.0%) 등은 증가했지만, 중동(-7.3%), 호주(-29.5%) 등은 줄었다.

한편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8.5%(10억7000만달러) 늘어난 136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