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 한용덕 감독.

한용덕(55) 한화 감독이 물러난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7일 “한용덕 감독이 NC전이 끝나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NC에 2대8로 무릎을 꿇으며 14연패(連敗)로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2018년 한화 사령탑에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계약 기간인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게 됐다. ‘연습생 신화’로 불린 그는 한화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120승을 기록한 레전드 출신의 지도자다.

한 감독은 한화와 두산 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그해 한화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한화가 작년 9위에 이어 올해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면서 결국 사임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화는 곧바로 후임 감독 인선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