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천시 부평구 새울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청 40대 공무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접촉한 직원들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본청 공무원 A(42)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최근 교회 등지에 방역 활동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 전날 오후 검체 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에 따라 청사의 폐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전날 오후 11시쯤 모든 직원에게 A씨의 확진 사실을 알린 뒤, 주말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대기해달라고 공지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오늘 오전 중 A씨와 접촉한 직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청사 건물 일부를 폐쇄할지 아니면 주말 이후 정상적으로 업무를 재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경기 의정부 한 병원에서 어머니를 돌본 인천시 옹진군 소속 공무원이, 이달 2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소속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옹진군청은 시설 폐쇄조치는 하지 않았고, 부평구청은 청사를 폐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