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4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사실 ‘깜깜이 감염’’이라고 말했다. ‘깜깜이 감염’이란 정확한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코로나 감염 사례를 뜻한다.

정 본부장은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분류 사례도 8% 가까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감염의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리핑이 끝나기 전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언론에서 ‘깜깜이 감염’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사실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깜깜이 감염”이라고 말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일수록 역학조사 및 접촉자를 관리·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이어 “이런 깜깜이 감염이 위험한 것은 취약계층인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그리고 요양병원, 요양원 등으로 전파돼 고위험 어르신들의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더 강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본부장은 “그런 조치가 이뤄져야 할 시점, 범위에 대해서는 유행 상황을 분석하면서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