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SK하이닉스가 경영활동을 통해 납부한 세금이 1년 전보다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판매가 줄었고 세금 납부도 감소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2019년 사회적 가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의 경영성과를 액수로 환산해 평가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작년 한 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3조588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납세·고용·배당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발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4조593억원이었다.

◇2018년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적 저조

작년 한해 SK하이닉스가 생성한 사회적 가치는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593억원, ▲제품 개발, 생산, 판매 과정 중 사회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5398억원,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성과는 693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3조5888억원으로 2018년(9조6179억원)보다는 63% 감소한 수치다.

2018년과 비교할 때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 줄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부정적 영향이 5%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대폭 줄었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SK하이닉스가 유발한 경제 효과도 줄어든 것이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2018년보다 92% 줄었다. 2018년 SK하이닉스가 낸 세금은 5조8328억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4757억원이었다. 반면 고용은 2019년말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이 3만1508명으로 2018년보다 3186명(11%) 증가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도 공장 증설과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AI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성장 분야엔 성과

SK하이닉스는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협력사 대상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 등 동반성장 분야 성과는 2018년보다 36% 증가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기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김윤욱 담당은 “18년 대비 사회적 성과가 큰 폭으로 감소됐다”며, “특히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