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송승헌과 서지혜 운명적으로 만남이 이어졌다.

1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김해경(송승헌)과 우도희(서지혜)의 반복되는 우연이 그려졌다.

이날 태진아의 노래가 1위를 하자 김해경(송승헌)은 우도희(서지혜) 약속했던 장소로 나갔고, 우도희 역시 그 곳에 나와있었다.

우도희는 김해경을 보고 "오늘은 옷이랑 멀쩡하네요. 근데 그 노래 1등 할 거 어떻게 알았냐"라고 물었다. 김해경은 "몰랐다. 운명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도희는 김해경을 데리고 컵밥집으로 향했고, 김해경은 "보답하겠다더니 컵밥이냐"라고 황당해 했다. 식사를 포장한 후 우도희와 김해경은 서울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건물의 빌딩으로 올라갔다.

김해경은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냐"라고 물었고, 우도희는 "거 참 말이 많으시다. 그냥 드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우도희는 회사에서 김해경을 만났냐고 계속 연락이 왔지만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김해경인지도 모르고 "접선불발"이라고 알리며 "할머니와 데이트 중"이라고 알렸다.

김해경은 순식간에 컵밥을 다 먹고 "그거는 맛있냐"라고 물었고, 우도희는 "남의 컵밥을 탐하지 말라"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해경은 "저거 별똥별 아니냐"라며 우도희의 시선을 돌린 후 컵밥을 뺏어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차로 자리를 옮긴 김해경은 "여긴 청결에 문제가 많다"라며 지적했고, 우도희는 "여기 이모가 제주도 사람이다. 단골에게만 주는 특별 메뉴가 성게다"라고 이야기했다. 성게 한 입을 맛 본 김해경은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성게를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해경은 "여기도 그 남자가 데리고 왔냐"라며 "노량진 옥상과 노량진 근처 찌개집. 그걸로 유추해보면 굳은살이 박힌 과정이다. 제주도 남자 또는 그 전의 남자라는 결론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도희는 "그 제주도 전의 남자가 맞다. 사랑했었다. 근데 이별하기 전에 딱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나 유학가'. 6년을 만났는데 딱 그 한마디면 되더라"라고 씁쓸해 했다.

우도희는 "난 버려졌고, 다른 남자와 올 정도로 괜찮아졌는데, 또 버려졌다. 내 첫사랑만 잔혹동화다"라고 이야기했고, 김해경은 "내 첫사랑도 잔혹동화였다. 우리 둘 다 랜덤으로 걸린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재혁(이지훈)의 목소리를 듣고 놀란 우도희는 뒤돌아 봤지만 다른 사람을 헷갈린 거였고, 김해경에게 "집에 돌아가기 딱 좋은 시간이다. 계산하고 나갈테니 나가있어라"라고 이야기했다. 찌개집 사장님은 "제주도 놈은 어쩌고 저기 저 놈은 누구냐"라고 물었다.

우도희는 외상을 하고 명함을 맡기고 나간 후 정재혁이 찌개집에 등장했고 찌개집 사장님은 "유학 갔다는 얘기는 들었다. 저쪽에 도희도 왔다. 나간 지 한 10분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정재혁은 우도희의 외상값을 갚아주고 우도희의 명함을 챙겼다.

우도희는 "너무 편하게 이야기를 한 거 같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 애매한 인연은 여기까지"라며 김해경에게 이야기했고, 김해경 역시 "네. 여기까지"라며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 우도희는 시비가 붙었던 김해경을 만나러 병원으로 향했지만 또 한 번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갔다.

우도희는 비서이자 간호사인 이병진(김서경)에게 "제발 어디에 갔는지 알려주시면 안 되냐"라고 부탁했지만, 이병진은 "PD라면 말해주면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도희는 이병진이 김해경에게 걸려온 전화의 메모를 훔쳐보고 위치를 추적했다.

또 정재혁은 우도희의 명함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왔고, 남아영은 "다시 시작하겠다"는 말에 "도희 반 병신 만들어 놓고 왜 다시 찾아왔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재혁은 "우리 첫사랑이잖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남아영은 "몰래 유학 준비하고 유학 전날 이야기해 놓고 첫사랑? 대단하다 그 첫사랑"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정재혁은 "나 도희 생각하면서 버텼다. 그리고 이제 의학저널리스트다. 도움 될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라며 사무실을 나갔다.

김해경은 전 여친과의 추억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정지원이라는 환자를 만나러 갔다. 전 여자친구인 진노을(손나은)은 김해경과 헤어질 당시 "지루하다. 날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건 아는데, 날 사랑한다는 느낌은 안 든다"라고 이야기했고, "사랑한다"라는 말에 진노을은 "그 말도 이제 설레이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다"라며 이별 했었다.

이때 김해경 앞에 진노을이 나타나 "상담신청 내가 했다. 가명으로. 내 이름 보면 거절할까봐"라고 이야기했다. 진노을은 "오빠랑 다시 시작하고 싶다. 우리 다시 연애하자 김해경"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해경은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진노을은 "여전하다. 헤어질 때도 이유 물었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진노을은 "헤어질 때는 어렸다. 8년 만나서 지루했다. 그게 정상인데 오해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김해경은 진노을과 이야기를 하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때 우도희는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김해경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한 자리를 알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해경으로 예약된 곳은 다른 모임이 있었고 그렇게 또 한 번 김해경과 어긋났다.

자리로 돌아온 김해경에게 진노을은 "만나는 여자 있냐. 그래서 대답을 못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있으면"이라는 말에 진노을은 "정리해, 되도록 빨리. 딴 여자 만나는 거 싫다"라고 이야기해 김해경을 당황케 했다.

또 집으로 돌아오던 우도희 앞에 키에누(박호산)가 나타나 "엄마 왔던데"라고 이야기했다. 우도희는 "스토커냐"라고 물었다. 우도희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라고 물었고, 엄마는 "네 방이다"라며 바람난 아빠를 이야기하며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한 우도희는 차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고, 이때 정재혁이 나타났다. 해명을 하려는 정재혁에게 "나한테 왜 그랬냐. 말해봐라"라고 이야기했고, 정재혁은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도희는 "기다려 달라고라고 이야기를 하던가. 넌 그런 놈이다. 인간에 대한 매너도 없는 놈이다. 미안했다. 잘못했다. 사과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정재혁은 "사과 하면 받아 주겠냐. 이제 떠날 일 없다"라고 말했지만 "맘대로 해라. 이제 나랑 상관없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정재혁은 "사랑한다. 짐심이다"라고했지만, 우도희는 "그 사랑 이제 사양할게"라며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김해경 앞에 떠났었던 어머니가 등장해 "나 아프다. 병원 가야 하는 데 같이 가줘. 무서워서 그래"라고 이야기했지만 김해경은 "나도 무서웠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그때 어디 계셨냐. 왜 안 오셨냐. 이제 어머니도 누가 없을 때 얼마나 무서운지 느껴보셔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죽을 병이라고 그럴 거냐. 그 사람은 겁이 없다"라고 물었고, 김해경은 "아버지는 수술 전날 다 큰 남자가 3시간을 울었다. 무섭다고 울었다"라며 어머니를 집에 남겨두고 집을 나섰다.

전 연인을 만나고 갈 곳이 없어진 우도희는 후배가 준 레스토랑 식사권을 들고 레스토랑을 찾았고, 이때 김해경을 다시 만나게 됐다.

김해경은 "후배와 약속이 있어서 왔다"라며 자리로 들어갔고, 예약을 하지 못한 우도희는 결국 레스토랑을 나갔다. 하지만 김해경은 후배에게 "다음에 보자 약속이 갑자기 생겼다"라며 약속을 깨고 우도희에게 가 "괜찮으시면 저녁 같이드실래요"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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