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무직이라고 말하고 동선 일부를 숨긴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 감염 환자가 현재 80여명에 이른다고 방역당국이 1일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6·7차 감염자도 22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인천 학원강사 관련 코로나 전파는 7차까지 일어난 상황”이라며 “학원 강사 관련으로 추가로 발병한 사례는 80여명 정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강사에게 치료비 등이 청구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정 본부장은 “당사자가 아직 격리치료 중이어서 그 부분은 아직 확인한 바 없다”면서 “격리치료가 진행 중이어서 어느 정도 일지에 대한 것은 현재로서는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70명이다. 이 중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사람이 96명, 접촉 등으로 감염된 경우는 174명이다. 특히 6차 감염된 사례는 14명, 7차 감염된 사례는 8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원동부교회 집단 감염에 대해 정 본부장은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감염”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40대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해 감염된 교회 신도(50대 여성)와 딸이 목사와 신도 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