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40대 계약직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인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오류동 쿠팡 인천 물류센터 4층 화장실에서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근로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정규직원이 아닌 계약직 근로자로 3교대 근무조 중 오후 5시부터 오전 2시까지 일하는 오후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1차 부검을 실시한 결과 동맥경화에 이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검체 검사도 음성으로 나왔다.

쿠팡 인천 물류센터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부천 물류센터와는 다른 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