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위)와 죽창.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 사퇴 찬성이 70%가 넘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무려 70%가 ‘토착 왜구’라는 충격적인 여론조사”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도 나라 걱정을 한다”며 이같이 말한 뒤 “어떡하죠? 죽창을 들어야 하나요?”라고 했다.

‘죽창’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죽창가’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 시절인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동학혁명을 배경을 한 죽창가를 올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리얼미터가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퇴해야 한다’ 70.4%, ‘사퇴할 필요가 없다’ 20.4%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2%였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