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몰에 고객을 급속하게 빼앗기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체험형 요소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재미를 앞세워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10개월간 새롭게 단장한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월계점은 전국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식품 매장이 비식품 매장보다 더 큰 면적을 차지한다. 기존 3636㎡(1100평)였던 식품 매장을 3966㎡(1200평)로 넓혔고, 비식품 매장은 1만1900㎡(3600평)에서 1652㎡(500평)로 대폭 축소했다. 대형마트의 강점인 식품 부문에 힘을 실어주고, 비식품 공간은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했다.
보통 마트 초입에는 과일 매장을 배치했지만 월계점은 유명 맛집 등 먹거리로 구성된 델리 매장을 앞세웠다. 축산·수산 분야에선 고객이 원하는 두께·모양·손질 형태로 상품을 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 공간인 '아크앤북(Arc N Book)',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인 '바운스트램폴린' 등을 배치해 가족과 주말 나들이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29일 경기 수원 권선동에서 문을 여는 롯데하이마트의 '메가스토어 수원점'에도 기존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볼 수 없던 시설이 들어선다. 국내 가전제품 유통업체 최초로 24시간 무인 '런드리 카페(빨래방+카페)'가 입점한다. 게이밍존에는 PC방을 연상케 하는 고성능 게이밍PC와 액세서리, 콘솔 게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홈인테리어숍, 펫스파룸 등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