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공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와 관련,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의기억연대와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는데 30년을 활동하며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운동 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30여년 활동이 정쟁 대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되거나 우파들의 악용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잘못이 있다면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관계 당국이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해 주시고 국민들도 시시비비 보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최근 빚어진 일련의 현상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과 관계없는 사사로운 부분으로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왔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성숙한 민주사회로 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성숙한 민주 사회로 도약할 수 있게 모든 부문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