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유승민〈사진〉 의원은 26일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제게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라며 "제가 우리 보수의 단일 후보가 돼 민주당 후보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창립 5주년을 맞은 팬클럽 '유심초'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 사태 때문에 국가적인 위기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제가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제게 굉장한 '숙명' 같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에게 "그동안 많이 고생하시고 실망하시고 좌절도 겪어오셨는데, '마지막 승리'를 쟁취하는 날까지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최근 지역구(대구 동을) 주민들에게 "어디에 있든 사림(士林)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개혁의 길을 걷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천안함 추도식 참석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 뒤 총선 유세,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등 외부 일정 빈도를 늘리고 있다. 유 의원 측은 서울 여의도 등지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