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박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스탠리 호(99·사진) SJM홀딩스 명예회장이 26일(현지 시각) 별세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JM홀딩스는 마카오에 '그랜드 리스보아' 등 20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현지 최대 도박업체로 꼽힌다.

1921년 홍콩에서 태어난 호 회장은 홍콩 퀸스칼리지와 홍콩대에서 공부했다. 1940년대 포르투갈령이던 마카오에서 중국으로 사치품을 밀수하면서 부를 축적했다. 이후 1961년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면허권을 받아 40년가량 현지 카지노 시장을 독점해 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18년 기준으로 호씨의 재산이 약 500억홍콩달러라고 집계했다. 현재 환율로는 약 7조96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