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수퍼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만나 프로 선수로서의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손흥민(왼쪽)과 데이비드 베컴.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인 베컴이 손흥민과 미드필더 루카스 모우라(28) 등을 만나 대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베컴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인 AIA가 베컴을 구단 트레이닝 센터로 초청했을 때 찍은 것이다. 베컴은 손흥민, 모우라 등과 함께 훈련장과 선수들의 숙소 등을 둘러봤다.

이 영상에서 손흥민과 베컴은 훈련 준비 과정과 태도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베컴은 손흥민에게 EPL에서 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물었고, 손흥민은 프로 선수로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훈련하기 전 선수로서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다"며 "그래서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다 같은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프로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 중 일부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는 정신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