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검은 그림자"를 언급한 것을 두고 24일 정치권에선 이 발언이 민주당 윤건영 당선자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윤 당선자가 노무현재단 관련 차명 계좌를 운영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 측은 본지 통화에서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의 전(前) 직원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인물은 윤 당선자가 과거 미래연 기획실장을 지낼 당시 함께 일했었다고 한다. 윤 당선자 측은 '차명 계좌 의혹'에 대해 "윤 당선자가 실비를 자기 돈으로 먼저 내고, 나중에 미래연이 갚는 등 돈이 오간 게 있다"며 "내역을 모두 소명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당선자 측은 '노무현재단 연루설'에 대해선 "미래연이 현재 노무현재단 산하에 있지만, 윤 당선자가 근무하던 2012년엔 별도 법인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