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규모이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공간을 갖춘 랜드마크 아파트가 서구에 들어선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오는 29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상 최고 40층, 4805가구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 아파트 반경 1.5㎞ 이내의 아라뱃길 주변으로 2차(4742가구)와 3차(4119가구) 단지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1~3차를 합치면 1만3600여 가구다.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대단지다.
1가구당 3명이 거주한다면 아라뱃길 일대에만 4만1000여 명의 거주 인구가 유입되는 셈이다. 인구가 적은 군(郡) 단위 인구가 2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개 군을 합친 새로운 도시가 조성되는 셈이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라이프 시티 크리에이터(Life City Creator)로서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초대형 고급 리조트가 있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생각으로 인천의 시그니처 대장주 아파트로 짓겠다"며 "아라뱃길은 물론 주변 자연환경도 우수한 만큼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입주민들이 '휴양 리조트 도시'에 산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 부동산 시장 판도 바꾸는 랜드마크 단지
주택건설 업계에선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등 랜드마크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 서울 성수동이 부촌(富村)으로 떠오른 것처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도 인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DK도시개발은 서구 일대 130만여 평에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5대 메이저 건설사를 참여시켜 대형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통상 5000가구 아파트가 들어서면 지역 내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상권도 형성된다"면서 "이 아파트는 워낙 규모가 커 인천 전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했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풍부한 교통 인프라다.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붙어 있다. 한 정거장 거리인 검암역에서는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검암역에 공항철도를 타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9호선으로 바로 이어지는 직결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역까지 40분, 을지로입구역까지 1시간 이내에 각각 닿을 수 있다. DK도시개발은 단지와 검암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6대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서비스는 5년간 무상 운영하고 이후에는 단지에 기증한다. DK도시개발 관계자는 "인천 도심은 물론 마곡지구 등 서울 서부권에 직장을 둔 30~40대 젊은 층이 벌써부터 청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청약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피해
이 아파트는 아라뱃길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첫 프로젝트로, 아라뱃길은 물론 서해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서쪽에는 롯데월드 6배 크기인 30만평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접해 있고, 36홀 드림파크 골프장(46만평) 등 자연친화적 환경도 갖췄다.
워낙 대단지여서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크고 다양하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브랜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조경 부문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국내 아파트 최초로 단지 내에 '미니 에버랜드 조경'을 조성한다. 100만주 꽃으로 조성한 '밀리언파크'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단지 내에 차세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입주민에게 '삼식(三食)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안에 종로엠스쿨 직영 학원가를 운영하고, 3년간 무상으로 '돕다(DOPDA)'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한다.
주택형은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다. 특히 전체 가구의 90%를 젊은 층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오는 8월 중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하는 분양권 전매 금지 규제도 피했다. 이 아파트는 다음 달 청약하기 때문에 당첨 이후 6개월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하는 '최대 5년 거주 의무' 규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DK도시개발 관계자는 "올해 초 분양 홈페이지 개설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2000여 명, 누적 방문객은 85만명을 넘었다"며 "전매 규제 강화 전 분양하는 인천의 시그니처 대장주 아파트이다 보니 전국에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29일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실물 견본주택을 동시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