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시청률 신기록 제조기, ‘시청률 장인’이다. 트롯맨 전사들이 출격했다 하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보장은 기본,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 신기록을 경신한다. 23일 예능 시청률 1~3위 역시 트롯맨이 출연한 ‘아는 형님’(JTBC), ‘불후의 명곡’(KBS), ‘전지적 참견시점’(MBC) 등이 차지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이 발굴한 톱 7 ‘트롯 특공대’가 종편은 물론, 공중파까지 장악한 것이다.

JTBC '아는 형님'

이날 14.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토요 예능 전체 1위 자리에 오른 ‘아는 형님’은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 등 트롯맨 톱 7이 첫 출연한 지난 9일 15.5%의 시청률로 프로그램 5년 역사상 최고 기록을 보인 이후, 16일 방송 15.3%에 이어 3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이란 기록을 남겼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3주 연속 방영되는 파격 편성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톱 7과 아는 형님 팀의 ‘짝궁 트로트 대전’이 벌어져 찹살떡으로 이어진 인연 장민호·민경훈이 특유의 ‘요즘 인싸춤’을 곁들인 남진의 ‘둥지’로, 또 청량한 고음으로 시청자 소화제를 선사한 영탁·김희철이 박상철의 ‘자옥아’로 공동 1위를 ‘호바로티’ 김호중과 강호동이 3위를 기록했다. 등수에 들지는 못했지 이찬원·이수근은 몸개그 섞인 노래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상민의 12마디 간주 ‘수능금지곡’ 랩송을 곁들인 임영웅의 ‘가슴아프게’는 의도치 않은 연기력에 또 역시 웃음 치트키가 됐다. 허리가 아픈 서장훈을 위해 춤과 노래 키를 다 맞춰준 김희재와 고음을 시원하게 선사한 정동원·김영철 역시 서로 아끼는 짝꿍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KBS '불후의 명곡'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 등 톱 6가 출전한 ‘불후의 명곡’ 역시 13.7%로 올들어 최고 시청률. ‘감사의 달 특집-송해 가요제’로 꾸며져 40년 MC 경력의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톱6와의 인연이 방송되는 등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13살 때 첫 출연이후 대학재학 때까지 전국노래자랑에만 4번 출연하며 성장기를 보인 이찬원을 비롯해 붉게 타오른 뽀글머리 색소폰 실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트롯신동’ 정동원을 비롯해 전국 노래자랑에서 송해의 격려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는 최우수상 수상자 김희재와 임영웅 등은 과거 경연자로, 또 초대가수(영탁·장민호)트롯맨 인기에 이례적으로 2주 연속 편성된 이날 방송 본 무대에서는 김희재가 '초혼'을, 장민호는 '남자의 인생'을 열창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0년 뒤 방송 3사 연예 대상을 꿈꾸는 미스터트롯 미 출신의 이찬원 단독 예능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8.4%로 올들어 최고 시성률.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1부 5.4%, 2부 8.8%의 시청률로, 지난 방송보다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2049 시청률도 1부 2.9%, 2부 4.1%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9.6%까지 치솟았다. "이찬원은 24시간 멈추지 않는 에너자이저 같다"는 이찬원의 매니저의 고백(?)에 '찬또자이저'란 별명을 얻은 이찬원은 새벽 5시에도 넘치는 텐션을 유지하며 김다비(김신영)의 '주라주라'를 열창하는 등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였다. 또 이날 이찬원과 함께 영탁과 김희재 등도 함께 출연해 끈끈한 우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영탁이 써 준 뽕끼 넘치는 이찬원의 신곡 '참 좋은 사람'에 이어 발라드 풍이 가득한 '찬찬히'까지 공개되며 "노래 너무 좋다" "찬찬히 앨범 타이틀 가자" 등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톱7이 고정 출연하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도8주 연속 20%대 시청률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뽕숭아학당'도 13%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다. 방송계 관계자는 "미스터트롯 톱 7은 스타에 목말라있던 TV 프로그램이 오랜만에 배출한 전국구 스타"라면서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 음원도 인기인데다, 톱 7이 서로 다른 끼를 선보이며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친형제처럼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에 치고빠지는 예능감도 잘 갖춰 있어 당분간 '시청률 제조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