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다녀간 서초구 주점 '악바리'의 직원과 방문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3일 서초구에 따르면 '악바리' 주점 직원2명과 손님 3명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A(30)씨는 지난 9~10일 지인 5명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A씨와 함께 했던 충남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간호사와 경기 안양 거주 남성(34)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관계자는 "해당 주점에서 근무한 14명의 모든 직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2명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초구가 이날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간호사 일행은 '악바리' 주점을 비롯해 '인생네컷' 외부 스티커사진 부스와 '비거커피' 서울강남점을 방문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 및 노래방에 9~10일 방문했던 주민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