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점수가 낮은 2조는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 문화 점수가 높은 1조는 선진문화강국의 성적카드를 받았습니다”

통일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보드게임과 레고게임을 통해 보여주는 ‘빅 디시전 게임’ 시연회가 20일 서울 중구 통일과나눔재단(이사장 안병훈) 회의실에서 열렸다. 빅 디시전 게임은 ‘2019년 통일나눔펀드’ 지원을 받은 공교육 지원 사회적 협동조합 ‘시드콥’(SEED CO·OP)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정치, 경제, 시민의식, 문화’ 로 구성된 통일의 4가지 요소들을 게임룰에 따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문화 점수가 높으면 ‘창조적 문화강국’, 문화 점수가 낮으면 ‘심각한 문화갈등’, 정치 점수가 높으면 ‘선진민주국가 완성’, 정치 점수가 낮으면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 성적카드를 받는다. 게임의 최고레벨인 10단계에 도달할 경우 성공점수 30점을 받지만 5단계에 머물 경우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2개의 팀은 보드게임과 레고게임을 통해 자신들의 상상하는 가상의 통일 한국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승환 시드콥 대표는 “학생들이 게임이라는 과정을 통해 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배우고 실현할 수 있다는데 장점이 있다”며 “균형잡힌 통일 발전의 중요성을 배운다”고 말했다. 전병길 통일나눔재단 사무국장은 “통일한국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진로를 학생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