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포함한 미국의 50개 모든 주(州)가 20일(현지 시각)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진 두 달간의 봉쇄령을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전날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4481명, 사망자가 933명 나온 가운데 취해진 조치다. 이제껏 총사망자는 9만명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봉쇄 완화로 새로운 코로나 폭발 사태가 닥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봉쇄 완화 수준은 주별로 다르다. 미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봉쇄령을 해제한 코네티컷주는 20일부터 가게와 박물관 등 일부 비필수 업종의 운영까지 허용했다. 지난 4일 봉쇄령을 푼 플로리다주에서는 현재 식당에서의 식사와 해변 산책, 소매점과 체육관 방문이 가능하다.

주정부 방침과 달리 카운티나 시(市)별로 봉쇄령을 유지하는 곳도 있다. 수도인 워싱턴DC는 6월 8일까지 봉쇄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했던 뉴욕시도 뉴욕주와는 별개로 내달 중순까지는 봉쇄령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