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反中) 성향 홍콩 민주당 의원이 18일 홍콩 입법회(국회 격)에서 다수당인 친중(親中)파 진영이 내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친중 의원을 선임하려 하자 항의하는 표시로 의사처리 규정집을 찢어 공중에 날리고 있다. 홍콩 입법회 내무위원회는 법안 본회 표결 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입법회 내 반중·친중파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이던 내무위원장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으나, 이날 결국 친중 진영 의원이 내무위원장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반중 정치단체 결성 금지법 입법 추진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