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모기업인 기아자동차와 함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홈 구장에 설치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루 관중석에 'Be strong MLB! We’re in this together'(힘을 내요 MLB! 우리가 함께할게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고 전했다.

구단은 미국 최대 스포츠 채널인 ESPN의 KBO리그 생중계 맞춰 이를 시청하는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강조하고, 이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을 이끄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서재응 코치, 최희섭 코치 등 메이저리거 출신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구단으로서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계자들, 팬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KIA 관계자는 "ESPN 중계를 통해 미국에서도 KBO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미국 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다"면서 "향후 우호관계 유지를 넘어 양 리그간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