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안 팔리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화면을 위 아래로 접는 ‘갤럭시 Z플립’의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인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Z플립을 출시하며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용만 내놨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플립 5G 모델 출시를 저울질 하는 이유는 Z플립이 생각보다 잘 팔리기 때문이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의 지난 3월 글로벌 판매량은 23만대로 2월보다 56.1% 많이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Z플립에 대한 반응이 좋자 Z플립 모델을 다양하게 출시해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국내에서 ‘미러 골드’ 색상의 갤럭시 Z플립을 추가로 출시했다.

새롭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갤럭시 Z플립 5G 모델은 256기가바이트(GB)의 내장 메모리를 갖추는 등 기존 갤럭시 Z플립 사양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미러 블랙과 미러 퍼플 외에 브라운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Z플립 5G 외에도 보급형 갤럭시폴드인 ‘갤럭시폴드 라이트’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IT 전문매체인 ‘XDA디벨로퍼’의 맥스 웨인바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갤럭시폴드 라이트의 예상 사양을 ▲스냅드래곤 865, ▲256GB 저장용량, ▲8GB의 램, ▲미러 블랙, 미러 퍼플 2가지 색상 등으로 예상했다.

웨인바흐는 갤럭시폴드 라이트 가격이 기존 갤럭시폴드(241만원)의 절반 수준인 1100달러(약 135만원) 수준일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