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세운다.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내년 3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버스 2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며 향후 5년간 공항 터미널과 주차장, 물류단지를 오가는 셔틀버스 노후 모델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매년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충전소에 고(高)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충전소 운영을 맡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